정치
이귀남 "위장전입 사과"…오늘 김태영·백희영 인사청문회
입력 2009-09-18 05:23  | 수정 2009-09-18 08:35
【 앵커멘트 】
9·3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제 후반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오늘(18일)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논란이 됐던 위장전입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귀남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부적절한 처신으로 거듭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서울과 인천 소재 재건축 아파트 두 채에 대해 '매매계약 가등기' 방식으로 차명 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의원
-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의신탁자는 부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인은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억 원 미만의 벌금형이 됩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장모가 돈을 빌려주고 아내 이름으로 가등기를 한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준비 전까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방어하면서도, 검찰 개혁 의지를 검증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한나라당 의원
- "중수부 폐지다, 공직자 비리조사처다…거악에 대한 척결, 이런 기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면 저는 반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8일)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김태영 후보자는 아직까지 야당의 의혹 공세로부터 자유롭지만, 최근 국방 예산을 둘러싼 장·차관 갈등과 장수만 국방부 차관의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백 후보자가 교수 시절 민간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를 착복했다는 의혹과 제자의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공동저자로 올리는 '끼워넣기'를 상습적으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백 후보자의 장남에 대한 병역처분이 편법으로 이뤄졌을 가능성까지 제기돼, 야당의 공격이 예상됩니다.

오늘(18일) 청문회로 9·3 개각에 따른 장관 인사청문회는 마무리되고 다음 주 21일과 22일 이틀간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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