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4채 보유' 논란…"시대적 특혜였다"
입력 2021-07-28 07:00  | 수정 2021-07-28 07:54
【 앵커멘트 】
서울주택도시공사 SH 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부동산을 4채 가진 다주택자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기관의 수장이 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김 후보자는 "시대적 특혜였다"고 해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 SH 공사 사장에 내정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날선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가 다주택자인 점을 들며, 서민들에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SH를 이끌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선 / 서울시의원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아파트를 소유하신 후보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복합 건물을 소유하신 후보님. 서민이란 누구입니까?"

김 후보자가 의원 시절 신고한 재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아파트와 잠원동 상가, 또 부산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모두 4채입니다.

이 가운데 청담동 아파트는 최근 실거래가가 20억 원을 넘기기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 "저 때는 지금보다는 내 집 마련이 쉬웠고, 또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도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의 특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또 여당이 집값 안정을 위해 내놓은 1가구 1주택 원칙에 대해서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청문회 이후 서울시의회가 제출하는 인사청문보고서는 구속력이 없어, 김 후보자의 사장 임명을 위해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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