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 구두 광택기 매출 급신장…'효자노릇'
입력 2009-09-17 19:40  | 수정 2009-09-17 19:40
【 앵커멘트 】
자판기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관련 자판기부터 각종 생활용품 자판기까지 판매되는 자판기의 숫자와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억 원을 달성한 자판기가 있어 화제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박한 모습의 한 자판기.


여기에는 2년간의 연구를 거쳐 발명된 '자동 구두 광택기'가 장착돼 있습니다.

발을 대면 노즐에서 구두약이 나오고 솔이 움직이면서 구두를 닦아줍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발명가
- "발판을 밟게 되면 마이크로 스위치가 접지되면서 전체가 움직이면서 구두를 닦게 되고 솔이 왔다 갔다 하는 동안에 노즐에서 구두약이 솔에 고르게 묻히게 됩니다."

신발을 닦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분.

1천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매일 반짝이는 구두를 신을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공공기관과 쇼핑센터, 극장뿐 아니라 찜질방, 수영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철중 / 변리사
- "사무실에 공용으로 설치해도 좋겠고요, 고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에는 서비스용으로 설치해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자동구두광택기'는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유럽에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발명가
- "미국에는 총판을 계약했고, 그분들이 음성을 영어로 변환시켜 달라고 해서 음성 변환을 완료했고 제품을 곧 선적하려고 합니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구두 광택기.

이제는 해외 수출로 외화벌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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