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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펜싱, 최강 중국 꺾고 에페 단체전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도쿄올림픽]
입력 2021-07-27 15:22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최인정(31, 계룡시청), 강영미(36, 광주서구청), 송세라(28, 부산시청), 이혜인(26,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펜싱 에페 단체전 세계랭킹 1위 중국과의 경기에서 36-27로 이겼다.
한국은 1라운드부터 중국과 접전을 펼쳤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송세라가 다고 고전하며 0-3으로 끌려갔지만 2점을 만회하며 2-3으로 추격했다.
2라운드에서는 최인정의 활약이 빛났다. 최인정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쑨이원(29)을 상대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스코어를 7-6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3라운드까지 8-7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가운데 4라운드에서 쑨이원의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된 뒤 13-9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 7라운드에서 19-18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8라운드에서 송세라, 9라운드에서 최인정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중국을 무너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했던 아픔을 깨끗이 설욕했다. 또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친 에스토니아와 이날 저녁 7시 30분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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