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몇 초 차이로 살았다"…도로서 참변 피한 美 일가족
입력 2021-07-27 11:39  | 수정 2021-07-27 11:44
승용차 한 대가 날아들었다 / 사진=Jalopnik
캘리포니아주 일반 도로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갑자기 날아들어

캘리포니아의 한 도로에서 몇 초의 차이로 간신히 대형 추돌 사고를 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던 트럭 한 대에 타고 있던 일가족은 자신들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날아들어 떨어지는 모습에 기겁했습니다. 그들의 트럭이 조금만 더 빨리 달리거나 몇 초 더 빠르게 지나갔다면 추돌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CBS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유타시티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트럭을 몰고 있던 브라이언 코르네호는 사고 차량은 도로에서 벗어나 하늘을 가로지르며 연기를 내뿜으며 아래쪽 도로에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순간은 코르네호가 타던 트럭에 설치된 블랙박스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기록됐습니다.

트럭을 운전하던 코르네호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보니 사고 차량이 속도를 시속 40㎞까지 감속해야 하는 구간에서도 시속 130~160㎞로 계속해서 달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약물이나 음주와 관련이 없으며 차선 이탈 사고를 내기 직전에 뺑소니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도 해당 차량은 99번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진입로를 빠져나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도 조금 다쳤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행인 점은 사고 차량이 도약 중에 거미줄처럼 늘어진 송전선을 건드리지 않고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만일 송전선이 파손됐다면 화재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승용차 한 대가 진입로를 빠져나가던 중 차선을 이탈하면서 트럭 쪽으로 날아들었다 / 사진=유튜브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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