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네 탓 공방'…임태희 청문회 개최 불투명
입력 2009-09-17 16:20  | 수정 2009-09-17 18:06
【 앵커멘트 】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네 탓 공방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는 시한은 오는 22일이지만, 과연 열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무산을 두고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신성한 국회 모독하는 처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된 약속을 어겼다며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청문회 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끼리 이미 합의한 추 위원장 사퇴결의안 철회를 한나라당 환노위원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하루속히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측 위원님이 정상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임 후보자의 토지문제 등 새로운 의혹이 등장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를 외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역공도 펼쳤습니다.


여야는 일단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시한인 22일까지는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위원장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고 인사청문회 파행 책임을 둘러싼 여야 원내지도부의 감정싸움까지 계속되고 있어 과연 청문회가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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