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경자 '초원 II' 12억 원 낙찰…"가을경매 최고가"
입력 2009-09-17 14:53  | 수정 2009-09-17 17:07
【 앵커멘트 】
미술품 가을 경매에서 천경자 화백의 작품 '초원 II'가 12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리세일(re-sale) 작품이 여러 점 나와 낙찰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경자 화백의 작품 '초원 II'가 12억 원에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가을경매에 나온 작품 중 최고가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2년 전 경매에서 12억 원에 팔렸다가, 다시 경매에 나와 똑같은 금액에 낙찰된 것입니다.

미술품 경매가 가장 활황이었던 2007년과 같은 금액이어서 미술시장에는 나쁘지 않은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처럼 이번 경매에는 1~2년 전 경매에 낙찰됐던 작품들이 다시 나와 낙찰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지난해 3월 7천2백만 원에 낙찰된 김창렬의 '물방울'은 800만 원가량 상승한 8천만 원에 경매됐습니다.

하지만,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는 지난해 3월 경매에서 1억 1천500만 원 낙찰됐지만, 이번에는 8천만 원으로 뚝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 처음 공개된 김환기의 유화 '새와 달'은 9억 원에, 박수근의 미공개작 '초가 마을'은 7억 6천만 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미술품 경매 낙찰률이 관망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묻지마 투자'가 아닌 개별 작품을 선별해 투자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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