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주차된 트럭 안에서 '백골 시신' 발견
입력 2021-07-26 10:47  | 수정 2021-08-02 11:05
트럭 악취 수상하게 여긴 주민이 발견
인근 주택가, 학교 있었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여


광주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백골화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어제(25일)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공원 옆 이면도로변에 주차된 1톤 트럭 뒷자석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백골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사망한 지 최소 수개월이 지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럭 옆을 지나가던 한 주민이 악취가 풍기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차량 문을 열어봤다가 시신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도로는 인근에 초등학교와 주택가가 있는 곳이었지만, 목격자는 적재함에 잡풀이 자라고 있는 등, 트럭이 장기간 방치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병이 있던 사망자는 오래 전부터 가족과 연락을 끊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특별한 주거 없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에는 사망자가 생활한 흔적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고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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