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최재형, 입당 안하는 윤석열에 "비겁하다" 비판
입력 2021-07-26 09:09  | 수정 2021-08-02 10:05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오늘 (26일) 당의 전직 의원과 전현직 당직자를 대거 영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 "비겁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해 온 윤 전 총장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지 스스로 돌아보라"며 "윤 전 총장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철학이 같다면 당연히 당 안에 들어와 선거운동을 해야지, 당 밖에 머무른 채 사람만 빼가겠다는 것은 비겁한 것 아닌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입장 표명은 윤 전 총장이 당 밖에서 몸값 올리기만 하고 있을 뿐 입당은 하지도 않은 채 당내 인사들의 도움을 받는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대변인에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상근 정무특보에 이학재 전 의원, 상근 정무보좌역에 함경우 국민의힘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기획실장에 박민식 전 의원 등을 선임했습니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 캠프의 조직에 이름을 올린 당내 인사들도 비판했는데 그는 "윤 전 총장이 아무리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당내 인사들이 당 밖의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은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페인만 돕도록 결정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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