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귀남 법무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입력 2009-09-17 10:00  | 수정 2009-09-17 11:18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위장 전입과 '떡값 검사' 논란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역시나 도덕성 논란이 쟁점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7일)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역시나 치열한 도덕성 검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떡값 검사 의혹 등이 논란거리입니다.

이 법무장관 후보자는 앞서 아들의 고등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된 판단이었으며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3억여 원의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가격을 1억원 낮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인과 부동산 거래업자가 한 일로, 세금절약을 위해서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나아가 삼성 비자금 사건 당시 '떡값'을 받은 검사로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특별검사 수사 결과 혐의가 없다고 결론은 내려진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철저한 도덕성 검증을 펼치겠다는 견해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흠집 내기 보다는, 검찰 개혁 문제 같은 전문성 검증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합니다.

【 질문 2 】
어제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됐는데, 일정이 잡혔나요?

【 답변 】
여야 간의 이견으로 아직도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추미애 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반면 한나라당은 법안 심사소위를 서둘러 구성하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일개 상임위원장의 폭거를 방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청문회 일정에 대한 민주당의 견해를 밝혀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17일)도 여야 환노위 간사들이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견해차가 커 극적인 협상 타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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