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위 피하던 펜션·영화관 '한산'…휴가지 계곡은 '북적'
입력 2021-07-25 19:30  | 수정 2021-07-25 20:14
【 앵커멘트 】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도심 피서지로 많이 찾는 영화관이나 근교의 펜션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반면 지방의 계곡과 휴가지에는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가철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이던 펜션이 조용합니다.

사적 모임 금지로 MT 같은 단체 숙박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손님이 뚝 끊긴 탓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이 방에는 최대 20명까지 묵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금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윤구 / 펜션 운영
- "4단계 되면서 예약받았던 것 다 취소되고 지금은 완전히 휴업상태와 같아요. 평생 처음이에요. 이런 경우는 없었어요."

폭염에 많이 찾던 영화관도 관객들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영화관 내 취식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올 상반기 관객 수는 지난 2019년의 18% 수준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이은범 / 영화관 내 카페 운영
- "좀 살아나고 있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4단계 되면서 더 안 좋아지고 있죠. 10분의 1 수준이에요. 코로나 이전보다."

계곡으로 나온 피서객들이 시원하게 물장구를 치는 모습이 여느 때와 다름없습니다.

일부는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가 무색한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됩니다.

▶ 인터뷰 : 김선대 / 광주 신가동
- "사람이 많이 밀집된 데에서는 좀 염려스러운 면도 많이 보였고요. 가급적 사람 없는 곳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코로나19로 도심 피서지였던 펜션은 텅 빈 반면, 지방의 계곡과 휴가지는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김영진·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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