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델타감염 증상, 냉방병과 비슷하다…"구별하기 어려울 정도"
입력 2021-07-25 17:06  | 수정 2021-08-01 18:05
의료계 "델타변이, 일반적 감기증상과 비슷"

푹푹 찌는 더위에 에어컨 바람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냉방병의 증상이 코로나19 델타 감염증상과 비슷해 콧물, 코막힘, 인후통, 두통, 위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냉방병은 여름철 밀폐된 공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냉방기구의 찬 공기를 장시간 맞을때 생기는 것으로 두통이나 근육통을 동반한 피로감, 기침, 콧물, 위장장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델타 감염도 콧물이나 기침, 두통 등 일반 감기 증세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냉방병이나 감기는 코나 목에 질환을 일으키는 상기도 감염이고 코로나19는 폐와 기관지 등 하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엄연히 다르지만, 냉방병 증상과 델타변이에 따른 코로나19 증상이 상당히 유사해서 임상증상만 가지고는 두가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델타 변이는 후각이나 미각 상실보다 콧물이나 기침,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이 더 어려워졌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냉방병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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