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취조실서 찍힌 사이코패스 행동에 '소름'…어떻길래?
입력 2021-07-24 11:06  | 수정 2021-10-22 12:05
프로파일러 "몸 가려워도 긁지 않고 참아"

살인 직후 사이코패스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3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2011년 이웃집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남성 스티븐 맥다니엘 사건을 다룬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로스쿨을 다니던 스티븐 맥다니엘은 소심한 성격 탓에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던 중 이웃집 여성 로렌을 사랑했습니다.

스티븐은 로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했고 스토킹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스티븐은 마스터키를 훔쳐 로렌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데 인기척에 잠에서 깬 로렌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살해했습니다.

스티븐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습니다.

심지어 스티븐은 로렌이 실종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집앞으로 몰려든 기자들과 태연하게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스티븐이 취조실에서 경찰들에게 심문을 받는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자신을 똑바로 보고 말하라는 형사의 말에 고개를 양옆으로 움직였을 뿐 허리를 기대거나 손을 움직이거나 어떤 움직임도 없었으며 표정도 두 시간 내내 똑같았습니다.

영상에서 한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처럼 반인격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몸이 가려워도 긁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등 무의식적 행동까지 통제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처럼 어떤 상황에서 작은 미동도 보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같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작용한 것입니다.

한편 종신형을 살고 있는 스티븐은 현재 핸콕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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