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옥상에서 20kg 쇳덩어리 추락…행인 2명 날벼락
입력 2021-07-24 08:40  | 수정 2021-07-24 09:20
【 앵커멘트 】
서울 종로의 한 6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20kg짜리 공기압축기가 터지면서 무거운 쇳덩이가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달궈진 공기압축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도로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곧이어 구급차 한 대가 행인들이 몰려든 도로 한 곳에 멈춰섭니다.

어제(23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종로의 한 6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공기압축기, 컴프레서가 폭발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옥상에서 폭발한 컴프레서는 이곳 건물 근처를 지나던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공기압축기의 무게는 20kg 가까이 되는데, 다행히 머리를 빗겨 맞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쿵 소리가 나길래 나는 자동차끼리 사고 난 줄 알고 사람들이 막 뛰길래,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으면 죽었죠. 큰 게 떨어졌는데…"

공기압축기는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폭발할 위험이 있어 요즘같이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오래된 컴프레서 같은 경우는 그 주위 온도가 높고 또한 탱크의 부식 등으로 인해서 폭발할 우려도…."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거한 컴프레서를 국과수에 보내고, 건물 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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