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자친구는 갔냐" 문 열고 들어온 모텔 사장 입건
입력 2021-07-23 11:36  | 수정 2021-07-30 12:05
방실침입 혐의로 입건…검찰 송치 예정
마스터키로 객실 문 열고 들어가
"청소하러 간 것…사과도 했다"

여성 투숙객이 홀로 있는 객실 문을 마스터키로 열고 들어간 모텔 사장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모텔을 운영하는 A 씨를 방실침입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으며 조만간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25분쯤 여성 투숙객 B 씨가 혼자 있는 객실 문을 마스터키로 열고 들어간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객실을 예약한 투숙객 B 씨는 오전 3시15분쯤 함께 투숙한 남자친구가 나갔냐는 A 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후 A 씨는 마스터키로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중문이 잠겨 있어 A 씨가 있는 곳까지는 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가 객실 문을 여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객실 내 불법촬영 카메라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손님이 나온 줄 알고 청소하러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객실에서 손님이 나온 줄 알고 청소하러 들어가려 했다. 노크도 했는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마스터키를 사용해 들어갔다”면서 손님이 있는 걸 확인하고 5초도 되지 않아 바로 나왔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객실 등에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는지도 살펴봤으나 카메라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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