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세' 유튜브에 등장한 '남혐' 손가락…영상 비공개
입력 2021-07-23 11:31  | 수정 2021-07-23 16:01
사진=유튜브 '스튜디오 플래닛' 캡처
"한국 남성 비하하는 손 동작"
의도적 이미지 첨부 지적

올 상반기 뜨거운 사회적 이슈였던 젠더 갈등이 '카페 사장 최준'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개그맨 김해준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면서 재점화됐습니다.

어제(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플래닛'에 올라온 '찐한친구' 영상에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손가락 이미지가 첨부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찐한친구'는 김해준과 이은지가 출연하는 남사친·여사친 문화탐방기 관련 유튜브 콘텐츠로, 논란이 된 이미지는 '너무 작아'라는 자막과 함께 영상에 삽입됐습니다.

지난 5월 온라인에서는 해당 손가락 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동작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손가락 모양으로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GS25와 평택시 홍보 포스터 / 사진=GS25, 평택시 홈페이지

앞서 편의점 브랜드 GS25, 치킨 프랜차이즈 BBQ, 평택시 등이 해당 손 모양으로 곤욕을 치르는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튜브 영상에 해당 이미지가 첨부되자 누리꾼들은 "의도적인 행동"이라며 공분했습니다.

남초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손가락 문제는 이미 공론화가 끝난 주제"라며 "논란이 일었던 손가락 모양을 다시금 사용한다는 것은 남혐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자 스튜디오 플래닛은 현재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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