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백신 대신 과자라니…국방부 장관 경질하라"
입력 2021-07-23 09:46  | 수정 2021-10-21 10:05
"국방부 장관 상황 대처능력 놀라워"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3일 원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코로나와 과자인가"라며 "국방부 장관의 상황 대처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서 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고래밥과 미쯔, 아이비 등이 담긴 과자 한 박스를 격려품으로 보낸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장병들은 대체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고래밥인가, 서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 지사는 "목함 지뢰 폭발사고로 부상당한 장병에게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지 않냐 묻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 장관답다"면서 "정작 필요한 백신은 공급하지 않아 청해부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더니, 코로나에 걸려 음식 섭취도 어려운 청해부대원들에게 과자를 선물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스스로 물러나도 모자란 마당에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를 겪고도 6·7월 입대 장병 3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미루고 한 달째 국방부와 질병청이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개선 의지도 없고, 반성도 없는 무책임·무능 정부의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한민국 안보를 정신 나간 국방부 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며 "즉각 경질하고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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