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태희 인사청문회 '파행'…책임공방 가열
입력 2009-09-16 16:23  | 수정 2009-09-16 17:57
【 앵커멘트 】
오늘(16일) 예정됐던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의 조건부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야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 '네 탓 공방' 속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소속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의 인사청문회 거부는 독불장군식 독선적 행태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번 사태로 국민들은 장관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려다가 환노위원장의 자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추 위원장이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위원장 사퇴 촉구결의안 철회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은 개인 명예만을 중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의회주의를 무시한 행태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추미애 위원장으로서는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위원장으로서 불신받고 있고,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쫓아내려고 하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청문회를 개최하고 사회를 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문제제기를 하면서…"

그러면서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조속히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노동위 조원진 한나라당 간사와 김재윤 민주당 간사가 청문회 일정 협의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사청문회 파행 속에 임태희 후보자도 입을 열었습니다.

임 후보자는 "농협법 위반과 미성년자인 두 딸의 주식투자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반대에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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