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토야마 내각 '경제와 미국이 숙제'
입력 2009-09-16 16:20  | 수정 2009-09-16 18:00
【 앵커멘트 】
(그러나) 하토야마 내각이 풀어야 할 과제는 쉽지 않습니다.
안으로는 최악의 경제현실을 개선해야 하고, 미국과 새로운 관계 설정도 큰 숙제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소 다로 / 전 총리
- "새 정부가 경제 회복에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하토야마가 자민당으로부터 물려받은 일본 경제 현실은 최악입니다.

경기는 나빠지면서 물가도 떨어지는 디플레 상황에서 실업률은 사상 최악인 6%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국가 부채는 860조 엔으로 적자가 쌓이고 있지만, 선거공약인 자녀수당과 학비지원을 실천하지 못하면 민심 이반이 우려됩니다.

선거공약을 지키려면 내년에만 7조 엔, 우리 돈으로 92조 원이 필요합니다.


다음 주 유엔총회와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일 예정인데, 미국과 새로운 관계설정도 쉽지 않은 과제.

신사참배 중단과 아시아 중시 외교 선언으로 주변국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국은 '일본이 아시아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며 서운한 입장입니다.

오카다 가쓰야 신임 외무상도 최근 '미국과 동맹을 공고히 하겠지만, 미국과 전면적인 합의를 위한 협상을 추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주일미군과 다국적군 해상 지원 문제에 자민당과 다른 입장을 보이는 민주당에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토야마가 경제와 미국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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