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해부대 1명 추가 확진…국방부 '셀프 감사' 논란
입력 2021-07-22 19:31  | 수정 2021-07-22 21:11
【 앵커멘트 】
청해부대 장병 1명이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 감염자가 271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2일)부터 청해부대 집단감염 감사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감사가 이뤄질 지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음성 판정을 받았던 청해부대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청해부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27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장병 3명이 상태 악화로 민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관련 입원 환자도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의혹이 커지자, 국방부는 감사관 등 10명을 투입해 다음 달 6일까지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청해부대) 파병 준비 과정, 초기 대응의 적절성, 방역 전반에 대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감염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왜 '신속항체검사 키트'만 가져갔는지, 특히 환자가 100여 명이넘어갈 때까지 제대로 보고가 안된 것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는 합참이나 국방부 자체가 감사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 "▶ 인터뷰(☎) : 양욱 /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 "국방부에서 제대로 통제(감사)가 되면 좋은데, 그것이 안 되는 것 같아서…. 국방부 자체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 아닌가."
국방부에서 제대로 통제(감사)가 되면 좋은데, 그것이 안되는 것 같아서…. 국방부 자체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 아닌가."

앞서 공군 여중사의 성추행 사망 사건에서도 제대로 감사가 이뤄지지 않아, 국방부는 결국 특검을 지정했습니다.

셀프 감사 논란 속에 국방부는 상황에 따라 이번 감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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