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서 첫 조류독감 사망자 발생..."치사율 60%에 달해"
입력 2021-07-22 12:24  | 수정 2021-07-22 12:39
사진 =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캡처
11세 인도 소년 조류 독감 감염돼 사망
인도, 15년간 조류독감 유행했지만 사망자는 없어

인도에서 첫 조류 독감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화요일 한 11세 인도 소년이 H5N1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인도 보건 당국은 소년과 접촉했던 사람들을 포함한 의료진 또한 격리하며 이들의 증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소년은 지난 2일 기침과 고열 증세를 보였는데 병원 측에서는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테스트 결과 음성으로 나와 조류독감 등 다른 원인을 찾아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인도에서는 15년간 조류 독감 유행을 몇 차례 겪어왔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IIMS 소속 한 의사는 "바이러스에는 변이가 매우 많아 사람에 따라 그 증상도 달라진다"고 말하며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어도 실제 감염되면 치사율이 매우 높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구에 의하면 조류독감 치사율이 60%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임산부, 고령층 등이 감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감염된 새의 침, 분비물, 눈물 등을 매개로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는데 "감염이 쉽지는 않아 사전에 예방하려는 노력만 있으면 막을 수 있다"고 의사는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7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와 같은 지역에서 제일 높은 감염자 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연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jgs1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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