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서인, 이번엔 '범 내려온다’ 현수막 비판...어떻길래
입력 2021-07-21 10:36  | 수정 2021-07-28 11:05
"아무 것도 안 거는 게 그렇게 어렵나?"
앞서 '이순신 현수막' 비판하기도

만화가 윤서인 씨가 도쿄올림픽 한국선수촌에 내걸린 '이순신 현수막'에 대해 "남의 잔칫집에 가서 굳이 하는 짓 보라"며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이번에는 '이순신 현수막' 대신 걸린 '범 내려온다' 현수막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서인 씨는 어제(20일) 페이스북에서 "그냥 아무 것도 안 걸면 되잖아", "아무 것도 안 거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말하며 '범 내려온다' 현수막을 비판했습니다.

윤 씨는 척추 나간 구겨진 빙시 호랑이 그림 걸어 놓고 ‘범 내려온다 이게 뭐냐”며 ‘이 정도면 일본이 뭐라고는 못하겠지? 비겁한 마음으로 무의미한 상징물 하나 걸어 놓고 또 뭐라고 하나 안 하나 살피고 발끈발끈 지X하고 꼭 이렇게 조급하게 티를 내는 저 마음은 얼마나 가난한가”라며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 같으면 정 현수막이 걸고 싶으면 ‘세계인의 축제에 참가하게 돼서 기뻐요라든지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냅시다 이렇게 걸겠다”며 긍정과 응원 화합 행복 여유가 뭔지 모르고 매사에 악의적이고 적대적이고 건들기만 해봐 부들거리는 나라가 내 조국인 게 너무 슬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씨는 '이순신 현수막'에 대해서도 비난한 바 있습니다.

윤 씨는 지난 16일 "남의 잔칫집에 가서 굳이 하는 짓을 보라"며 저러면서 호스트가 제공하는 맛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들은 뻔뻔하게 누리겠지”라며 올림픽 정신 따위는 X나 줘라. 안 간다고 큰소리 뻥뻥 치다가 슬며시 기어가서 XX짓 창피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도쿄올림픽 한국선수촌 외벽에 걸렸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현수막, 이른바 '이순신 현수막'에 대해 일본 극우 단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문제를 삼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리 선수단에 철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국팀 거주동에는 지난 17일부터 '이순신 현수막' 대신에 '범 내려온다'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한반도를 호랑이 모습으로 형상화한 그림과 함께 '범 내려온다'는 문구가 함께 담겼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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