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하토야마 호' 공식 출범
입력 2009-09-16 04:57  | 수정 2009-09-16 08:49
【 앵커멘트 】
반세기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내각은 안정적인 정권 운영을 위해 당 실세를 요직에 배치하고, 연립정부에 합의한 여당 대표도 기용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차기 총리가 내각 인선을 완료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국가 전략국 담당상에는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 대행이 임명됐습니다.

국가 전략국은 예산과 정책 조정은 물론, 일본의 관료주의 개혁을 진두지휘하게 될 하토야마 내각의 핵심기구입니다.

외무상에는 오카다 가쓰야 당 간사장이, 관방장관에는 최측근인 히라노 히로후미 대표 비서실장이 기용됐습니다.


애초 합의대로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에서도 당 대표급 인사가 입각됐습니다.

후쿠시마 미즈오 사민당 당수는 소비자행정 담당상을,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는 금융·우정 담당상을 맡았습니다.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인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은 민주당을 지휘할 새 간사장을 맡습니다.

오자와 대표대행은 이번 당정 인사를 사실상 주도해 총선 이후 제기된 '이중 권력'에 대한 우려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특별국회에서 93대 총리로 선출된 후 바로 신임 내각을 구성하고 연립 정부를 발족합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유키오 / 일본 차기 총리
-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본 국민에게 정치를 되돌려주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하토야마 호'가 기치대로 '새로운 일본'을 실현할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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