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전 점검까지 했지만 또 '먹통'된 백신 예약…우회 접속까지
입력 2021-07-20 19:20  | 수정 2021-07-20 20:45
【 앵커멘트 】
어제(19일) 53~54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사전 예약이 또 먹통이 됐습니다.
사전점검까지 했지만, 세 번째 시스템 오류 사태가 벌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8시, 53~54세를 대상으로 백신 예약사이트가 열렸지만, 접속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예약 대상자가 아니라는 문구와, 예약이 8월부터 가능하다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대기자만 600만 명에 달해 결국 예약이 2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의 / 1968년생 사전 예약 시도자
- "계속 먹통이 나더라고요. 뒤늦게 다시 접속이 된다고 그래서 들어갔는데 또 접속이 안 되는 거예요. 결국은 포기를 하고요."

▶ 인터뷰 : 1968년생 사전 예약 시도자
- "이거는 너무 국민을 우롱하는 것 같아요. 계속 기다리게 하고 대기하게 하고요."

예약에 성공한 사람은 150만 명 중 절반인 81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회 기술 '꼼수' 글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진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
- "시스템 코드들을 정교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50~52세 233만 명의 예약이 저녁 8시부터 시작되지만, 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더나 공급 지연에다 잇따르는 예약 시스템 오류까지,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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