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섭 앞두고 현대차 노조 내부 인사끼리 실랑이…왜?
입력 2021-07-20 15:51 
현대자동차 노사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노조 내부 반발로 한때 중단됐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늘(20일)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17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강성 인사가 노조 측 교섭위원의 교섭장 진입 조차 막는 등 몸싸움이 빚어지면서 차질이 생겼습니다.

노사는 더 큰 충돌을 우려해 일단 교섭을 강행하지 않고 철수했다가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교섭을 반대한 인사들은 과거 투쟁 과정에서 생산 라인 점거 등 불법 행위로 해고된 노조원들의 원직 복직 등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연말 노조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현장 조직들이 실력 행사를 한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지닌 이기적 집단행동이 원만한 교섭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 노조 내부에는 서로 경쟁 관계인 여러 현장 조직들이 있고, 각 현장 조직이 배출한 후보 등이 조합원 선거를 통해 지부장이 됩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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