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이낙연 번지는 감정 싸움…김두관 '추미애 때리기'
입력 2021-07-19 19:41  | 수정 2021-07-19 20:11
【 앵커멘트 】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이 SNS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비방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후보로 부상한 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책임도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경기도 유관 기관 공무원의 SNS 비방 의혹을 언급하며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캠프 측은 경찰 고발도 검토 중인데, 이재명 경기지사 측의 선거 개입 여부가 규명되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법 위반 여부는 그것에 따른 법적인 과정이 있을 겁니다. 준법이냐 위법이냐의 문제이지요."

이 지사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을 징계하고 직위해제 한 건 최선을 다 한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저를 장애인 폄하를 하거나 정말로 없는 사실 지어내서 음해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본인 측도 한 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용진 의원이 "네거티브 선거는 모두가 마시는 우물에 독을 푸는 행위"라고 우려를 나타낸 가운데 급기야 민주당 중앙선관위가 경고장을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최근에 금도를 벗어나고 선거법상에도 위반될 수 있는 그러한 행위들이 각 캠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다…."

대구를 찾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자신을 '꿩 잡는 매'라고 비유했던 것을 두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는 "꿩 대신 닭"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하지만,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김두관 의원은 "추 후보가 출마까지 하는 바람에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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