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부 교회 20명 넘게 예배…사랑제일교회 예배 강행
입력 2021-07-18 18:10  | 수정 2021-07-19 14:16
【 앵커멘트 】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후 처음 맞는 일요일인데요.
법원이 19명까지 대면 예배를 허용했는데, 일부 교회에선 훨씬 많은 신도들이 참석하는가 하면, 아예 대면 예배가 금지된 교회에서 현장점검을 거부하고 예배를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8일) 오전 서울 은평구의 한 교회.

예배시간이 되자 신도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 "걱정되진 않으세요?"
- "아니요. 뭐가 걱정돼요. 하나님이 지켜주시는데. 우린 예배 안 드리고는 못 살아요."

법원은 주말 직전 대면 예배 인원을 19명으로 제한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했던 곳은 아예 대면 예배를 할 수 없도록 결정을 렸습니다.

문제는 이 교회가 지난 1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해 대면 예배가 금지된 곳이라는 점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늘 하루만 470여 명의 신도가 이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기준 인원을 초과하는 예배가 진행되면서 시청과 구청, 경찰까지 단속에 나섰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 교회 대부분이 비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교회 측은 합동 점검현장에 들어가려는 취재진의 출입 역시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교회관계자
- "들어오시면 안 된다고요. 기자가 왜 들어옵니까?"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도 지난해 4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해 대면 예배가 금지됐지만 오늘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장점검 내용을 토대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교회에 운영중단과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flash@mbn.co.kr]

[영상취재: 이형준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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