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하철서 60대·30대 中남성 주먹싸움…반응은?

열차 탑승하려다 부딪히며 갈등 시작
현지 누리꾼들 "젊은 남성이 60대보다 못하다" 반응 잇따라

지하철역에서 주먹다짐을 한 두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8일) CCTV 등 현지언론들은 중국 상하이 8호선 라오시먼 역사 플랫폼에서 벌어진 두 남성의 몸싸움은 격투기를 연상케 할 정도의 난투극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남성의 연령은 각각 65세 자오모씨와 37세 판모씨였습니다.

네티즌들은 30대 젊은 남성이 60대 노인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예측했으나, 공유되고 있는 영상 속 주먹다짐은 오히려 60대 남성에 의한 폭행 사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그제(16일) 오후 5시 55분쯤 퇴근길로 인파가 몰린 지하철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열차에 먼저 탑승하려고 시도했던 판씨가 지하철 문 쪽에서 대기 중이었던 자오씨와 부딪히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자오씨는 인파 속을 헤집고 열차에 탑승하려는 판씨를 불러 세워 욕설을 했고, 이에 분개한 판씨가 그에게 대응하자 두 사람은 곧장 열차에서 하차 후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60대 남성 자오씨는 열차 하차 직후 주먹으로 판씨의 얼굴 정면을 폭행했고 이후 또 한 차례 판씨의 뺨을 세게 내려쳤습니다.

이에 판씨는 자오씨의 폭력에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 속에 담겼습니다.

두 사람의 주먹다짐은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조정됐으며 이후 담당 공안국은 자오씨와 판씨 두 사람을 형사 구류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젊은 세대들은 운동이 부족하다", "이번 사건은 30대 젊은 남성의 체력이 60대 남성보다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젊은 세대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 "일반적으로 젊은 남성들은 실내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60대 남성들은 외부에서 운동과 신체 단련을 즐긴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