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서 한인 확진자 사망 후 통보 없이 화장
입력 2021-07-17 15:57  | 수정 2021-07-24 16:05
이달 초 확진 후 치료받던 중 숨져

베트남에서 50대 한국인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뒤 화장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7일) 주베트남 호찌민총영사관과 호찌민한인회 등에 따르면 올해 58세의 한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가 최근 숨진 뒤 곧바로 화장됐습니다.

그러나 호찌민 당국은 사망 사실을 한국영사관이나 한인회에 통보하지 않은채 곧바로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남성은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 치료시설에 격리된 뒤 상태가 악화돼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는 호찌민에서 홀로 거주해왔으며 다른 가족은 한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방역 규정에 따르면 전염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24시간 내에 화장처리하도록 돼 있어 호찌민 당국은 방역 규정에 시신을 곧바로 화장처리 했습니다.

호찌민총영사관과 한인회는 사망자와 동시에 격리된 다른 한인 확진자로부터 친구의 행적이 묘연하다는 연락을 받고 베트남 당국에 수소문한 끝에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