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선전'…민간 회복 가시화
입력 2009-09-14 16:01  | 수정 2009-09-14 18:03
【 앵커멘트 】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를 그대로 유지한다고는 밝혔지만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는 배경,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잠정치 2.3%보다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당초 0%대로 전망됐던 3분기 성장률도 1%대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5%에서 -0%대로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내외부의 시각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경기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OECD는 우리나라의 경기가 올해 말이면 '회복 단계'를 뛰어넘어 '팽창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제조업 생산 부분은 사실상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7월 광공업 생산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서비스업 생산도 4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려하는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도 조금씩 풀리는 모습입니다.

소비재판매액이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1분기에 29%나 감소했던 자본재 수입은 감소율이 -10%대로 반등했습니다.

지표와 더불어 경제 주체들의 심리 호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지수와 기업경기 지수는 모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미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줍니다.

조금씩 가시화되는 경기 회복 지표들이 여전히 신중한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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