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목고냐? 자율고냐?…"선택을 기회로"
입력 2009-09-14 14:51  | 수정 2009-09-14 15:58
【 앵커멘트 】
중 3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 요즘 특목고를 보내야 할지 또는 자율형 사립고에 관심을 둬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특목고와 자율고, 지역 명문고 등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갈만한 학교들의 지원 전략을 짚어봤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발간한 고교입시 가이드북입니다.

서울에서 특목고 범주의 학교가 9개에서 23개로 늘었고, 모집인원도 2,600명에서 7,8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전기 모집에 지원하는 중 3 수험생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신 1∼5%의 상위권이라면 기존의 특목고 진학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외고는 영어 듣기가 약화되면서 내신과 구술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과학고는 최상위 학교성적에 과학과 수학 경시대회 입상자가 유리하고, 국제고는 외국 생활을 경험한 유창한 영어 실력이 필수입니다.

내신 10%를 벗어난 학생들과 의대 진학을 노리는 최상위권이라면, 외고보다는 자율고 선택이 유리합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하늘교육 기획이사
- "최상위권 1~5%라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요. 그중에서 수학 실력이 좋고, 이과나 자연계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외고보다 자율형 사립고 쪽으로 방향 틀지 않을까…"

전기 모집에서 실패하더라도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역 명문고를 통한 패자부활전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병화 / 비타에듀 평가이사
- "올해 자율형 사립고에 들어가지 못한 철회한 명문학교들이 있습니다. 지역의 맹주 즉 매년 상위권 대학교에 진학률이 높은 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올해부터 사실상 부활한 고교 입시. 넓어진 선택을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