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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 NC 박석민 "심려 끼쳐 죄송, 부도덕한 행위 없었다"
입력 2021-07-14 17:12  | 수정 2021-07-19 11:06
최근 방역수칙 위반 및 코로나19 확진으로 논란을 빚은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1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MK스포츠 DB
NC 다이노스 베테랑 타자 박석민(36)이 최근 발생한 1군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과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석민은 14일 구단을 통해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한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겠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6일 새벽 잠실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한 공간에서 팀 후배 권희동(31), 이명기(34), 박민우(28) 등 3명을 비롯해 외부인 2명과 술자리를 가졌음을 인정했다. 엄연한 방역수칙 위반이다. 박석민은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 후배들과 함께 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다.
NC 구단은 확진자 발생 이후 줄곧 해당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함구했던 가운데 뒤늦게 자신들의 잘못을 뒤늦게 실토했다.
박석민은 다만 최근 제기된 부적절한 자리가 아니었다는 점을 항변했다.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 5일 밤늦게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해 후배 3명과 내 방에 야식을 먹기 위해 모였다. 이때 친분이 있는 지인이 숙소 앞에서 구단 버스를 봤다며 연락이 왔고 같은 곳에 투숙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내 방으로 와 인사를 나누자고 했다. 방심이었고 정말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이튿날 오전 자리에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들은 즉시 구단에 알렸다는 게 박석민의 입장이다.

박석민은 역학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답했으며 자신은 물론 사적 모임 장소에 있었던 4명의 선수 생활을 걸고 부도덕한 상황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석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불편함을 찾아가며 견디고 있는데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맏형으로서 모범을 보였어야 함에도 현 사태의 원인이 된데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팀과 리그, 타 구단 관계자, 무엇보다 야구팬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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