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제원 아들' 노엘, "개콘이 왜 망했겠누" 정부 방역지침 비판
입력 2021-07-14 14:24  | 수정 2021-07-14 15:25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노엘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 사진 = 노엘 SNS 캡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래퍼 노엘은 어제(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그룹 운동(GX)을 할 때 음악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개그콘서트가 왜 망했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현 정부의 웃지 못할 방역 정책을 꼬집은 겁니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 수칙으로 실내 체육 시설의 경우 핫요가, 에어로빅, 스피닝, 그룹댄스 운동 등을 할 때 음악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하도록 정했습니다.

하지만 각각 110bpm, 114bpm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와 '다이너마이트'는 틀 수 있지만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32bpm이라 틀 수 없어 방역 수칙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로이터 통신,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서도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은 되지만 싸이는 안 된다"는 비판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조치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비판을 받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과도하게 (제한됐거나) 또는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논의해서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노엘은 지난 4월 라이브 방송에서 악플을 우려하는 팬들에게 "저는 댓글을 안 본다"며 "저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말)인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라 벌레다"라고 표현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앞서 음주운전과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간 40시간을 선고 받은 바 있으며 지난 2월에 휘말린 폭행 사건에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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