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임 한 달' 이준석 "이동훈 '회유 발언' 엄중, 범야권 후보에 대한 공작 가능성 진상규명"
입력 2021-07-13 21:00  | 수정 2021-07-13 21:06
【 앵커멘트 】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직접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쇼.


-일단 취임 한 달을 축하드립니다. 살도 좀 빠지신 것 같은데, 지난 한 달을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지역을 돌 때마다 같이 사진 찍자 사인해달라 인기가 높았다고 하던데요?
=체중이 2킬로 빠졌습니다. 지방에서는 저를 많이 못 보는 경우가 있어서 더 반갑게 맞아주시고 그래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소식 하나 질문 드릴게요.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는 이동훈 전 윤석열 측 대변인이 오늘 "현 정권 인사가 윤 전 총장을 치고 우릴 도우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라는 말을 했는데 확인한 게 있으신가요?
= 저는 우선 이동훈 전 논설위원도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저희가 판단해봐야겠지만 사안이 워낙 엄중합니다. 사실이라고 한다면은 사실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음해 공작시도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소식 접한 직후에 우리 당내에서 이분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해야 된다.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굉장히 파장이 큰 것입니다. 만약 사실이라 한다면은 범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음해시도일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것도 어쨌든 이동훈 전 기자가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이것은 저희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러면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단 말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실 겁니까?
= 저는 우선 경찰이 수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동훈 전 기자가 제시한 건 두 가지입니다. 본인은 이제 수사받는 것이 비공개 수사이고 그리고 비공개 소환이었는데 언론인들이 너무 많이 이제 이 일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사정보 유출에 대한 부분도 이제 우려가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범여권이라고 칭할 수 있는 인사가 본인에게 회유를 하려고 했던 시도에 대한 것인데, 저는 이 후자에 해당하는 것 같은 경우에는 이동훈 기자가 저희가 진상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정보를 공개해야 된다고 봅니다. 실제적으로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시점에서 만나가지고 어떤 대화가 있었고 어떻게 그 사람과 연락이 닿았는지. 이런 정도는 물론 실명 공개까지 가진 않는다 하더라도요. (예예) 그랬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관계 축적되고 저희가 진상규명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 그러면 공작이 있을 수 있다는 데에 동의하시는 거네요?
= 저는 평소 같으면은요. 이렇게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가지고는 저희가 좀 조심스럽겠지마는 워낙 최근에 범야권 대선주자들에 대한 네거티브 또는 마타도어 시도가 있었고 그렇다 보니까 이 어찌 됐든 전직 기자의 본인의 명예를 건 어떤 폭로라는 것이 가볍게 들리진 않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어제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서 여쭙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대표님 말씀은 소상공인 지원을 먼저 늘리고 남는 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는데 송영길 대표의 말은 다릅니다. 어디에서 오해가 생긴 겁니까?
= 우선 남는 돈이라는 표현 자체는 거기 들어가지 않았고요. 다만 저희가 이제 어떤 게 있었냐 하면은요 결국 예산의 증액은 없다라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공감대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증액하지 않고 대신 소상공인 지원을 늘린다라고 하는 것은 그 한정된 예산하에서 나중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 그 부분은 오히려 저희가 이 계약은 쌍무적이라고 봅니다. 저희가 먼저 제안했던 것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지금 민주당과 정부 안보다 늘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실제로 이루어지면은 그다음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액수가 결정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검토를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선후 관계가 좀 있다고 봅니다.


- 좀 헛갈립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 찬성하셨다는 겁니까 아니라는 겁니까?
= 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80퍼센트라는 것에 대해서 송영길 대표께서 아 그거 80퍼센트를 지급하게 되면은 행정비용 문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전 국민으로 가는 방식이 옳을 것 같다고 그래서 저는 그게 액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만약 방식에 대한 문제, 80이냐 100이냐의 문제라고 그러면은 저는 그 부분은 충분히 양해할 수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25만 원을 기점으로 해가지고 안을 설계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과 정부 안이.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100퍼센트까지 만약에 늘어나게 된다고 하면은 액수가 줄어들 수 있고요. 그리고 또 아까 말했던 거지만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늘리게 된다고 그러면은 재난지원금 총액 자체가 줄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앞부분에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은 그다음에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해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한다라고 저희가 합의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방역 상황이라는 것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저는 후자에 해당하는 부분은 다소 좀 논의가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어. 지금 사실을 들어도 지금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 찬성하셨다는 건지 아닌 건지 헛갈립니다.
= 저는 80퍼센트에서 100퍼센트로 늘리는 방식에 대해가지고는 제가 충분히 양해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앞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을 시.

- 어쨌든 그렇게 확대했을지든 어쨌든 들으셨을 거에요. 윤희숙 의원도 반대를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같은 경우는 여당의 포퓰리즘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라는 비판까지 했습니다.
= 저는 근데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하고 싶어하는 것이 정치냐. 아니면 학술적인 어떤 그런 대화냐에 약간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요. 만약에 지금 저희가 여권이 추진하는 그런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에 동의를 안 한다고 했을 때 저희는 정치적 순수성은 유지할 수 있겠지마는 뒤집어 말하면은 여당 안대로 그대로 지급을 할 겁니다. 그럼 저희 당에는 당론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손실보상을 최대한 늘린다. 그러니깐 자영업자에 대한 그런 소상공인에 대한 걸 최대한 늘린다는 것과 두 번째로는 경기 진작용. 소비 진작용 그런 재난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최소화한다는 두 개의 목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목표가 둘 다 실현하는 것은 저희 당의 당세나 의석 수로 보았을 때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럼 저희가 둘 다 포기하든지 아니면 둘 중의 하나라도 시도를 하든지 이런 정치의 영역에 있는 것이라 보고요. 저는 제가 당대표로서 그런 일정 정도의 교섭권을 활용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 그러니까 전략적 접근을 어떻게 보면 하는 것이다.
= 그리고 그것이 저희 당론의 변경이 필요할 수도 있는 사안이겠지만은 물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원내 지도부와 즉각적인 협의를 했고요. 원내지도부에서는 그래서 최종적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 대한 확대를 먼저 하고, 거기에서 남는 비용이 있으면은 그 부분을 재난지원금에 활용하되, 그 부분에 있어서는 80퍼센트 100퍼센트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열어놓고 보자. 이런 취지로 이제 정리를 한 것입니다.

- 그리고 요즘 젊은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국민의힘이 인기가 떨어졌다는 것을 혹시 인정하십니까?
= 저는 그건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 사실 20대 여성 샘플이 굉장히 작은 조사에서

- 예예 표본이 적었다고 들었습니다.
= 수치가 1프로 이렇게 낮게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그 앞에 다른 조사들을 보면요. 실제로 그런 수치가 안 나오고 다른 언론사에서 했던 저 당대표 개인에 대한 조사를 보면은 예를 들어 20대 여성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율이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아까 말했던 1,000명 단위 조사에서 20대 여성으로 샘플을 줄이고 나면은 오차 범위가 27퍼센트가 됩니다. 그런 조사는 제가 봤을 때에는 튄 조사다 보통 이렇게 얘기를 하죠.

- 예. 어쨌든 지방에 내려가셨을 때 왜 인기를 실감한다. 즐겁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중진들 사이에서는 아 뭐 좀 문제가 있다. 사사건건 트집잡는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거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 저는 당의 최고위라고 하는 것은요. 어떤 당이든지 다소간의 불협화음은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의원들과도 의견이 불일치하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특히, 이번에 재난지원금 관련해가지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셨던 원희룡 지사나 아니면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두 분 다 우리 당의 대선주자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의견을 다소 강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사정이 있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그런 부분을 당연히 받아들입니다. 원래 당대표가 하는 것은 여러 가지 결단의 과정이고 그에 대한 비판도 수용해야되는 것이 저는 당대표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대선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뭐 입당을 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 이 전망 유효합니까?
= 저는 지금 당 밖의 대선주자들께서 예를 들어 당 밖에서 본인들이 보내고 계신 시간이 대중적으로 봤을 때 아주 효율적이고 유용한 시간인가에 대해가지고 되돌아보실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건 그분들의 문제가 아니라요. 코로나라는 어떤 현실 속에서 본인들이 대외적인 행보를 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당 안에서 오히려 당내 소통을 강화하고 당내 의원들과 교류하는 과정이 본인들의 대선 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시점이 올 거다 봅니다.

- 그런데 진중권 전 교수같은 경우는 보셨겠지만, 윤 전 총장을 만나보니까 바깥에 있다가 마지막에 국민의힘 후보하고 단일화할 생각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거든요?
= 제가 진중권 교수의 그런 언급한 내용을 봤거든요. 진 교수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 아 예. 그렇습니까?
= 허허. 저희가 그거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 그럼 진중권 교수는 그렇다 치고, 김종인 위원장도 비슷한 말을 했단 말이에요. 11월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위원장이 또 언론에 했던 말이 모두 다가 아니라는 것도 제가 확인해드리겠습니다.

- 아. 그러면은 하나 또 풀어주시죠. 어떤 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지?
= 기본적으로 김종인 위원장과 저는 계속 소통을 하고 있는 사이고요. 그리고 이런 문제도 폭넓게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뭐 이 지금 대선을 앞두고는 서로 간의 소통이 다소 전략적인 부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언론에 이렇게 나와서 공개하기는 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은, 제가 뭐 확신하고 있는 근거들은 있습니다.

- 당 외 주자 그 시기 입당 안 하면 어떻게하나요?
= 대선 주자들은 명예와 그런 걸 걸고 정치행보 하기 때문에 판단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고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윤석열이나 최재형이나 정치적 판단에 대해서 변수가 있겠지만 책임은 그 사람들이 무한으로 지는 것입니다.

- 야권에서는 외부 후보만 바라본다고 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 윤희숙 의원이나 원희룡 지사는 노출도가 높아지다 보면 훌륭한 자질이 있기 때문에 지지율 튀어오를 수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여가부 폐지 이런 걸로 언론 노출 보이고 지지도 올라간 걸로 보입니다. 당내 충돌 있을 수 있고 오해 있을 수 있지만 역동성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봅니다. 저희가 막말하고 싸우면 모르겠지만 정책적 이견이나 철학에 대해서 논쟁은 언제나 득이 됩니다.

- 더불어민주당 토론회 봤습니까?
= 저는 나중에 하이라이트만 봤습니다.

- 이낙연 전 대표 상승세 무서운데?
= 토론보다는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진 게 아닌가싶습니다.

- 이낙연 전 대표나 이재명 지사 중 누가 더 강력한 후보, 적군이라고 보나?
= 상대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서 상성이 맞는 후보가 있다고 봅니다. 우린 후보 풍부해서. 다른당이니깐 속단 않겠지만 그에 맞추서 우리 당원과 우리 국민들이 맞는 후보들 맞춰서 상대 해주겠습니다.

- 저쪽 먼저 보고 하겠다?
= 야구에서도 오른쪽 왼쪽 투수가 있습니다.

- 윤 전 총장 배우자에 대해서 논란 있는데, 이 대표님은 검증은 어디까지 하는게 맞다고 보나?
= 윤 전총장이 만약에 가족의 문제에 대해서 직권남용행위 했다 예를 들어 검찰에서 사건 영향 미치는 것으로 보면 그건 가족이 아니라 윤 총장에 대한 것이니 심각하게 해야합니다. 하고 장모 건은 장모 보고 결혼했겠나? 그건 다른 것입니다. 부인에 대한 것도 다른 것입니다. 선출직은국민들이 다 알고 투표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여권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도 시장되고 경기도지사 되기 전에 여러 법적 문제 됐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이 흥행했습니다. 대선에서도 토론 배틀과 비슷한 과정이 있나?
= 토론배틀은 승자 패자 있는 것입니다. 대선에선 토론으로 승패자 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유권자들이 여러 모습 볼 수 있게 예를 들어 2대2팀토론이라든지 도입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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