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번째 사망자 발생…주말에만 3명 숨져
입력 2009-09-14 01:40  | 수정 2009-09-14 08:35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일곱 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만성질환을 앓아 온 고위험군 환자로 주말에만 3명이 신종플루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로 어제(13일) 하루 동안 2명을 포함해 지난주 말에만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채 한 달도 안 돼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명이 만성질환을 앓아온 고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곱 번째 사망자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으로 지난 8일 39도가 넘는 고온과 복통 등으로 지역병원을 찾았고, 토요일(12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타미플루를 투약했지만, 하루만인 일요일(13일) 패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에는 수도권에 사는 67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 호흡부전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 기침을 시작하며 신종플루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보름여 만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발현 일이 8월 20일이었고, 병원에 내원할 때 8월 24일에는 상당히 좀 중증으로 폐렴증세까지 있는 상황에서 갔기 때문에 좀 지연된 측면이 있습니다."

한편,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7천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여성도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절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여행이나 모임 참석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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