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민 속으로' 민생 행보…아쉬운 지원
입력 2009-09-13 13:49  | 수정 2009-09-14 09:02
【 앵커멘트 】
추석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민생현장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서민층의 지지가 높아졌지만,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민생 현장을 방문할 때 가장 활력이 넘쳐 보입니다.

최근 포천의 장애인 시설 방문 때도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모두 사랑해요."

특히, 경험으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장에서 시민들의 환호를 받을 때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거(만두) 하고 찐빵 먹으면 점심 못 먹잖아요."

추석을 앞두고서는 물가상승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직접 농촌과 유통단지를 방문하고, 고향을 가지 못하는 군인과 함께할 때 모두 자신감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거 딱 보고 따면 돼요."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와 ~~) 훈련시간에서 나 만나는 시간 빼줘요."

이러한 이 대통령의 서민 속으로 행보는 국정 철학인 중도 실용과 개각을 통한 친 여의도 정치 등이 결합해 40% 가 넘는 지지도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추석을 앞둔 이 대통령의 민생 행보와 최근 정치권과의 만남을 들어 '정치의 계절'이 왔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 대통령의 현장 방문이 예고돼 있고, 당장 19일에는 국정운영의 중요한 파트너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만남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민생 탐방과 정치 행보가 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뛰어오르는 전셋값, 등록금 인상과 급식비 절감, 청년 실업률 등 서민층의 생활개선으로 직결되지 않는 것은 아쉬워 보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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