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족 반대에도 '셀프 피어싱'했다가 사망한 10대 소녀
입력 2021-07-11 13:37  | 수정 2021-07-11 13:39
브라질의 한 10대 소녀가 '셀프 피어싱'을 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사진 = 페이스북 캡처
친구 불러 눈썹 피어싱 했다가
심장마비 4차례 온 뒤 사망
의사 "세균 감염 패혈증 추정"

브라질의 한 10대 학생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눈썹 셀프 피어싱'을 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브라질 현지 언론은 15살 이자벨라 에두아르다 데 수사가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 뒤 친구의 도움을 받아 눈썹 피어싱을 했다가 사망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자벨라의 가족들은 이자벨라가 눈썹 피어싱을 하고 싶다는 간청에도 이를 극구 말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자벨라는 모든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친구를 불러 '셀프 피어싱'을 했습니다.

피어싱을 한 지 3일이 지난 후, 이자벨라의 얼굴이 퉁퉁 붓기 시작하더니 눈이 너무 부어서 뜰 수도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상태가 악화되자 병원을 찾았는데 심장 마비를 네 차례나 겪으며 큰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이자벨라의 상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 일주일 만인 지난 7일 숨졌습니다.

의사들은 사망 원인을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보고 있으며 이자벨라가 살아남았더라도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자벨라의 가족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악화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어싱과 같은 시술은 전문 면허가 있는 이들에게 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신경 손상, 패혈증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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