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년동안 같은 번호만…402억원 거머쥔 남성
입력 2021-07-10 17:23  | 수정 2021-07-10 18:05
사진 = BCLC 사이트 캡처
당첨 사실 안 순간 15분 내내 울기도
당첨금 "현지 병원에 보탬할 것"

캐나다의 한 남성이 2년 동안 같은 번호로 로또에 응모하여 마침내 3500만 달러(약 402억원)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행운의 당사자는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던 개리 힐입니다.

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루프스에 거주하며, 20년 동안 이삿짐 트럭을 운전하던 트럭 운전사로, 현재는 은퇴했다고 합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개리 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열린 로또 맥스 복권 추첨 결과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횡재를 거머쥐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통해 캠루푸스에서 당첨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당첨 확인 사이트(bclc.com)에서 당첨 복권 번호를 확인하자마자 자신이 꾸준히 2년간 쓴 번호인 7, 11, 22, 28, 33, 44, 49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당첨 사실을 안 순간 "두 다리가 스파게티처럼 되어 침대 위에 엎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또한 15분 내내 울기만 했으며, 어머니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자 그의 어머니는 "오, 개리!"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덴마크에 여행을 계획 중이며, 상금을 가족과 나눠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인근 지역에 있는 병원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전날과 이날 일평생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잠자리들을 연거푸 본 일을 언급하여 이것이 행운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첨된 날 밤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본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당첨된 로또 맥스는 현지시간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추첨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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