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출구전략 '금융지원 축소'로 시작
입력 2009-09-11 10:35  | 수정 2009-09-11 17:59
【 앵커멘트 】
미국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연방정부와 연준리가 이제 금융지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인 금융 지원을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출구전략이 곧 가시화할 전망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오바마 미 대통령(2일)
- "이는 우리가 올바른 길로 들어섰음을 뜻하는 중요한 신호이며 벼랑 끝에서 시작된 우리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1주년이 되는 오는 14일 월가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금융 위기가 끝나가고 있으며 정부의 역할을 줄이겠다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의회에 출석해 금융회사에 대한 정부 지원이 더는 필요하지않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이트너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지원했던 이례적인 조치 가운데 일부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특별대출과 지급보증 가운데 상당 부분을 줄였고,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7천5백억 달러의 예비 예산도 삭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도 모기지 담보채권을 직접 사들이는 지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이같이 밝히면서 연준은 오는 22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미국 FRB는 국책 모기지업체 채권과 모기지 담보채권을 사들이는데 지금까지 9천580억 달러를 집행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FRB의 이런 조치는 출구전략을 준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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