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두 나가달라"…윤석열 방문한 호프집에 경찰 출동한 이유는?
입력 2021-07-07 07:42  | 수정 2021-07-14 08:05
윤석열, 文 정부 탈원전 관련 토론회 참석
尹 방문에 인파 몰려 "방역수칙 위반" 신고

야권 대권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가운데, 윤 전 총장이 방문한 대전의 한 호프집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이유가 무엇인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어제(6일)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한 뒤 지역 기자들을 만나는 일정이었던 윤 전 총장은, 두 일정 사이에 잠시 시간을 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관련 토론회가 진행 중인 한 호프집에 급히 참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 지지자들과 취재진 등의 인파가 호프집에 몰려들었고, 이에 장소를 빌려준 해당 호프집 가게 주인이 "이상한 정치 행사를 한다"며 방역 수칙 위반으로 주최 측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호프집 사장 A 씨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분명히 당부했고, 적정 인원수도 사전에 전달했다"며 "(그런데도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자) 당장 행사를 중단하고 모두 나가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 이상한 정치 행사를 하느냐. 윤석열이 오면 무서운 줄 아느냐"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하면서 행사 주최 측과 고성이 오가는 말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행사는 급히 마무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론회 운영위는 "윤 전 총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이라 다소 혼선이 있었다. 사소한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이 충돌했을 당시 윤 전 총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현장을 떠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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