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캄차카서 여객기 추락…탑승자 28명 전원 사망
입력 2021-07-07 07:00  | 수정 2021-07-07 07:48
【 앵커멘트 】
극동 러시아의 캄차카주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8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다 절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안 절벽에 시커먼 자국이 나 있고, 흰색 파편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습니다.

비행기가 부딪쳐 불탄 흔적입니다.

현지시각 어제(6일) 오후 3시쯤, 러시아 캄차카 주 팔라나 인근에서 안토노프(AN)-26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캄차카주 주도 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팔라나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바니코프 / 러시아 교통부 차관
- "팔라나 공항 9km 내에 접근해 착륙 준비 중이라는 게 마지막 교신이었습니다."

승무원과 승객 28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잔해는 팔라나 공항에서 북쪽으로 3.8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다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솔로도프 / 캄차카주 주지사
- "착륙을 위해 두 번째 선회를 하다가 시계가 나쁜 탓에 (절벽을 못 보고) 충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기는 옛 소련 시절인 1982년 제작된 쌍발 터보프롭기입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나쁜 기상과 기계 결함, 조종사의 실수와 같은 가능성을 두고 사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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