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줄리안, 벨기에 대사 부인 '현지언론' 제보 "제발 한국 떠나라"
입력 2021-07-06 22:25  | 수정 2021-07-06 22:25
방송인 줄리안이 최근 두 번째 폭행 사건에 연루된 벨기에 대사 부인에게 "한국을 빨리 떠나라"고 촉구하며 벨기에 현지 언론에 관련 뉴스를 제보했다 / 사진 = 줄리안 SNS 캡처
"제발 7월 말까지 더 이상 사건 없도록"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최근 발생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두 번째 폭행 사건에 분노하면서 현지 언론에 제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오늘(6일) 인스타그램에서 "벨기에 대사 부인 관련 글을 또 올리게 될지 정말 상상도 못 했다"며 "어제 뉴스 뜨는 거 보고 믿기지 않았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번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으로 인해 벨기에 외교부 장관님께서 현 대사님의 임기를 7월까지만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며 "피해자께 직접 사과도 했다고 들었지만 보상과 제대로 된 처벌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고도 했습니다.

줄리안은 "그래도 끝났다는 생각을 하고 7월까지만 버티면 되겠다 싶었는데 한 달도 안 남기고 이런 사건이 터지다니 정말로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사님과 뵌 적이 있고 벨기에 언론에 (관련 사건을) 저격하고 했던 것에 대해 약간 마음이 걸렸지만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정확한 사건 정보가 없고 조사 초기 단계이다 보니 누가 먼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긴 하지만 2번 연속으로 폭력 사건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저 사건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더구나 환경미화원이 폭력을 먼저 했다 해도 저번 사건이 있었기데 더 조심하고 폭력 하지 않도록 피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줄리안은 "뉴스 보자마자 벨기에 언론에 제보를 했고 벨기에 뉴스에도 보도된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한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끝으로 "제발 7월 말까지 더 이상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벨기에 대사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은 서울 용산구 독서당공원에서 빗자루가 몸에 닿은 것을 발단으로 65세 환경미화원 A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원 한쪽에 놓아둔 도시락을 대사 아내가 아무 이유 없이 발로 찼다”고 주장하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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