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신종플루 공포…브라질 800명 사망
입력 2009-09-10 19:02  | 수정 2009-09-10 19:02
【 앵커멘트 】
전 세계 신종플루의 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1만 5천 명을 넘었는가 하면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무려 800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콩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의 확진 환자가 490명이나 추가로 발생하면서 신종플루 환자가 모두 1만 5천 3백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종플루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세 번째로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인 38세 남자의 사례를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언론이 전했습니다.

남미 지역에서는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무려 8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브라질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 주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등에서 잇따라 사망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지난 2일, 연방 보건부는 공식 브리핑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657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주일 사이에 사망자가 무려 140명 이상 늘어난 겁니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과 아르헨티나를 크게 웃돌며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현재까지 남미 10개 국가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천760여 명에 달합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는 무려 2천5백여 명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학교 측은 신종플루임을 확인하기 위해, 의심 학생을 검사하던 방법에서 나아가,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들 모두에 대해 신종플루 환자와 같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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