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너무 급해서"…화장실 변기 안에 1.5m 뱀 있는지 모르고 앉은 남성의 최후
입력 2021-07-06 14:22  | 수정 2021-07-06 15:22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다 봉변을 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남부 그라츠 출신의 한 남성이 전날 오전 6시께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일을 보려고 변기에 앉았다고 비단구렁이에 생식기를 물렸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변기에 앉았다가 자신의 생식기에 통증을 느껴 펄쩍 뛰었다. 그리고 변기 속을 보니 약 1.5m 길이의 알비노 비단구렁이가 있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파충류 전문가가 현장에서 비단구렁이를 잡았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을 입은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 구렁이는 어디서 온 것일까? 경찰 조사결과 이 구렁이는 이웃에 살고 있는 다른 남성이 기르던 '반려동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집에서 독이 없는 뱀과 도마뱀 등 총 11마리를 기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남성은 해당 비단구렁이가 탈출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경찰은 일단 이 남성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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