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AAA급 신작 '프로젝트 HP'(가제)를 최초로 공개했다.
넥슨은 6일 프로젝트HP의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다음달 5일 프리 알파 테스트 일정을 예고했다. 이 게임은 넥슨이 신규개발본부를 설립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IP 기반 신작이다. 현세대 플랫폼 최상위 모델에 맞춰 디자인된 AAA(트리플A) 수준의 PC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화이트데이' 등을 제작해온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검과 마법, 현대적 시각 요소가 어우러진 특이한 판타지 세계의 전장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상 속 병사들은 칼이나 창 같은 근접무기를 들고 파괴적인 백병전을 펼친다. 병사들은 전장에서 죽으면 돌이 되어 사라지지만 큰 공을 세운 자는 강력한 영웅이 강림한 화신이 된다는 영웅신앙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넥슨은 7월 6일부터 8월 6일 오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프로젝트 HP' 프리 알파 테스트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7월 28일과 8월 6일에 각각 최종 참가자를 발표한다. 이번 테스트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의 재미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16 대 16 쟁탈전, 12 대 12 진격전 두 가지 맵이 제공된다.
넥슨 신규개발본부를 총괄하는 김대훤 부사장은 "'프로젝트 HP'가 최고의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이은석 디렉터를 필두로 모든 개발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규개발본부는 '프로젝트 HP'를 시작으로 완성도와 차별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시장에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은석 디렉터는 "파괴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세계의 전장에서 재미와 절정감을 맛보실 수 있게 준비했다"며 "한국에선 다소 낯선 장르의 게임인 만큼 플레이어들의 소감을 귀 기울여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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