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4년전 대선공약에 "윤석열 검사 같은 사람 임명" 재조명
입력 2021-07-06 09:39  | 수정 2021-10-04 10:05
이재면 4년전 대선공약에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해 정부 부패 척결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후보 박빙 구도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4년 전 대선 공약에 '윤석열 검사 같은 사람을 임명하겠다'고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2017년 1월 SBS 8뉴스의 `대선 주자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70년 동안 쌓여온 우리나라의 적폐, 소위 부패 기득권 구조의 청산, 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나라 건설”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공약 1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딱 한 개만 꼽으라면 국가의 제1 기능은 억강부약,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를 부축해서 같이 살게 하는 것인데 현재 정부, 또는 국가의 모습은 강자들의 편을 들어서 부패한, 부당한 이득을 나눠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부정부패 요소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윤석열 검사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서 완전히 깨끗하게 정부 내 부패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총장은 당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을 맡아 그해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습니다.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후보가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박빙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31.4%, 이 후보가 30.3%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는'역사관'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재명 지사가 광복 이후 들어온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말하며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하고 합작해 나라가 깨끗하게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윤석열 전 총장이 "망언을 이어받았다" "국민의식을 갈라친다" 라고 말하며 이 후보를 격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도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는데 처음부터 구태 색깔공세라니 참 아쉽다”며 열심히 제대로 공부하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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