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김동욱이 서현진을 걱정했다.
5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가 채준(윤박 분)의 정체를 의심하며 강다정(서현진 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로운 집 옥상에서 강다정은 친구들, 주영도와 함께 식사를 가지며 시간을 보냈다. 티슈를 가지로 잠시 강다점의 집 안으로 들어간 주영도는 집 인테리어를 보며 그의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식사를 하던 중 박철도(한민 분)가 강다정의 스누핑을 부탁하자, 주영도는 "누구나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사실이라도 듣기 싫은 게 있고. 그래서 팩트폭행이라는 말이 있는 거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강다정이 "정보를 미리준 거 아니냐"며 사기라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말을 들은 주영도는 "발 없는 새. 정착하는 걸 두려워 한다. 추리소설도 끝부터 읽고, 드라마도 해피엔딩이 아니면 시작도 안하겠죠"라며 "알코올 중독자인 사람때문에 불행했다면 이번에도 주정뱅이를 만난 다음에 술을 끊게 해주고 싶은 거지만 잘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반복강박을 갖게 될 만큼 벗어나고 싶은 기억은 뭘까. 검은고양이. 자신보다 남들 눈에 더 잘 보이는 위치에 붙여놨다는 건 원하는 혹은 찾고 있는 대상이 검은 고양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강다정의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언급하며 상처를 건드렸고, 결국 멱살을 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준은 "걷기 되게 좋은 날이다"며 강다정에 꽃을 건내며 호감을 표시했다. 이에 강다정은 "진짜 왜 이러냐. 하루이틀도 아니고. 혹시 뭐 승부욕 생긴 거냐. 아님 누가 나 어마어마한 상속녀라고 했냐.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이렇게 날 쫒아다니냐"고 물었다.
채준은 "당신은 보이스피싱에 적극적으로 걸려드는 사람같다. 중요한 건 다정씨는 제가 싫은 건 아닌 지 않냐. 다정씨는 그냥 연애가 무서운 사람같다"며 "그런 거라면 저 만나도 된다. 저 그냥 만나세요. 나 만나요"라고 돌직구 고백했다.
이후 다시 채준은 버스 정류장에서 강다정을 기다렸고, 식사를 제안했다. 채준은 "호텔에서 처음 봤을 때 '이 사람이다' 이게 보였다"며 "가끔 꿈에 어릴 때 기억이 나온다. 함박 눈이 오고, 귤을 까먹으면서 TV를 봤다. 진짜 별 거 없었는데 그 날이 나한테 제일 행복했었나보다. 다정씨 처음 봤을 때 그 장면이 스쳐갔다"며 호감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채준은 "야간 진료도 하는 구나. 대학병원 외래도 나가고"라며 "주영도씨가 저를 감시하는 것 같다. 내가 정말 환자로 온 거라 생각하냐"고 물었다.이에 주영도는 "환자로 온 게 아니면 반대같다. 채준씨가 내 반경으로 들어온 거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채준은 "저 환자로 온 거다. 그래야 내가 무슨 소리를 해도 무슨 말 못 하지 않냐"며 "강다정씨 좋아하냐. 난 좋아하거든"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채준의 진료차트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일명 소시오패스라 적혀있었고, 주영도는 강다정을 찾아가 "그 남자 만나지 마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