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급생 돈 뺏고 물고문까지…잔인한 10대 구속
입력 2021-07-05 19:20  | 수정 2021-07-05 20:29
【 앵커멘트 】
경기도 평택에서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동급생을 협박해 수백만 원을 갈취하다 구속됐습니다.
나체 사진까지 찍어 협박한 것도 모자라 모텔에 가둬두고 물고문까지 했는데, 도박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등학교 1학년 A군이 감금돼 있던 모텔입니다.

동급생인 17살 B군은 온라인 불법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군을 이곳에 사흘 동안 가둬두고 협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심지어 2차례 물고문까지 하면서 돈을 마련해 오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지인
- "아이들한테 욕도 좀 하고 막 그런 성격 안 좋은…. 자기보다 약한 애들 괴롭히고 막 그런 애였어요."

협박하는 과정에서 나체 사진까지 찍기도 했고, 이를 SNS에 유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범행은 A군 조부모의 신고로 드러나게 됐고, B군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군은 A군과 함께 도박을 한 것이라며 갈취 혐의를 부인하고 물고문에 대해서도 장난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군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는한편,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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