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안산 거주하는 다른 일반인"
조두순, 기관추천 특별공급 자체가 불가능
조두순, 기관추천 특별공급 자체가 불가능
최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의 기관추천 선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관계자가 "안산에 거주하는 다른 일반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5일) 제일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분양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며 '조두순 당첨설'을 부인했습니다.
지난 2일 다수의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의 기관추천 선정자 명단 중 84㎡ A타입 당첨 확정자에 안산 출신의 52년생 '조*순'이라는 인물이 포함된 것을 두고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당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명단에 이름이 정확하게 공개된 것은 아니나 거주지나 연령대가 세간에 알려진 조두순과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범죄자에게는 기관추천 특별공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의 입주자 모집요강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특별공급 자격 요건은 ▲ 이주대책 대상자 또는 철거민 ▲ 장애인 ▲ 국가유공자 ▲ 장기복무제대군인 ▲ 중소기업 근로자 ▲ 10년 이상 장기복무군인으로, 각 요건마다 해당 기관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분양 관계자는 "(선정자 명단이 공개된 후) 기관추천 당첨 확정자가 조두순이 아니냐는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며 "확인 결과 안산에 거주하는 다른 일반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를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이 많고,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른 책임감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A10블록에 전용면적 59·84·101㎡로 총 660가구가 들어서며,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월입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것을 비롯한 18건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말 만기 출소해 현재 안산에서 법무부의 보호관찰을 받으며 거주하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