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文에 조국 장관 임명 반대 의견 냈었다"…이유는?
입력 2021-07-04 16:40  | 수정 2021-07-11 17:05
"총리 시절, 대통령에 부담일 것 같아 반대"
조국, 지난 2019년 임명 35일 만 전격 사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대 의견을 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이 전 대표는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전문 면접관으로 참석한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대통령에게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중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물음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있었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장관 임명 이틀 전 토요일 점심에 이해찬 당시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가 함께 점심에 부름을 받았다"며 "모두가 의견을 말했고, 저는 그런 의견을 드렸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지난 2019년 9월 9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조 전 장관은, 신상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임명 35일 만인 같은 해 10월 14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5월 조 전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발표했을 때 "(조 전 장관이) 유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이 전 대표가 조 전 장관을 쳤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 행태"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MBN APP 다운로드